올해 7승… 개인 통산 52승
시프린도 회전서 정상 올라
시즌 9승… 통산 40승 기록
알파인스키 남녀 ‘넘버원’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왼쪽 사진)와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오른쪽)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히르셔는 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0초 94로 우승했다. 올 시즌 월드컵 7승이자 개인 통산 52승째. 히르셔는 월드컵 역대 최다승 단독 3위로 2위 헤르만 마이어(46·오스트리아·54승)와의 격차를 2로 좁혔다. 히르셔는 마이어와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 마이어가 2009년 은퇴할 때까지 히르셔는 오스트리아 2인자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히르셔는 롤모델인 마이어를 뛰어넘을 기세다.
히르셔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월드컵에서 더 많은 승리를 챙겨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시프린은 슬로베니아 크란스카고라에서 열린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3초 50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프리다 한스도터(33·스웨덴·1분 45초 14)를 1초 64 차이로 제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시프린은 올 시즌 월드컵 9승째를 수확하며 통산 40승 고지를 밟았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23세 생일 이전에 40승을 채운 건 여자부 안네마리 모저 프뢸(65·오스트리아)과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62·스웨덴)뿐이다. 프뢸은 통산 62승으로 여자부 최다승 2위, 스텐마르크는 86승으로 남녀 통틀어 최다승 1위다.
시프린은 2018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평창동계올림픽 다관왕을 예약했다. 시프린은 올 시즌 회전에서 4승, 대회전과 평행회전에서 2승씩, 활강에서 1승을 보태 ‘잡식성’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시프린은 “지금처럼 스키가 재미있었던 적은 없었다”면서 “올 시즌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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