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영방송 BBC 중국판 캐리 그레이시(사진) 에디터가 남자 동료들과의 급여 불평등을 이유로 에디터 직에서 사퇴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30년 넘게 BBC에서 근무한 그레이시는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BBC는 비밀스럽고 불법적인 급여 문화를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BBC 직원 가운데 15만 파운드(약 2억1616만 원) 이상을 받는 이른바 스타들의 3분의 2가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뒤 BBC는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시는 지난주 BBC 중국판 에디터 자리에서 사퇴하지만 이전에 근무했던 BBC TV 뉴스룸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BC는 지난해 7월 연봉 15만 파운드 이상인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을 공개했는데 존 소펠 미국판 에디터, 제러미 보엔 중동판 에디터 등이 여기에 속했다. 하지만 그녀와 카트야 애들러 유럽판 에디터 2명은 고액 연봉자에 포함되지 못했다. BBC는 지난해 영국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0.7%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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