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3조6000억…사상 최대
4분기도 15조1000억 최대치
잇단 대내외 악재…낙관 못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매출(239조6000억 원)과 영업이익(53조60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2013년 이후 매출 200조 원 초반대와 영업이익 20조 원대를 각각 횡보하다가 초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4년 만에 ‘박스권’을 뚫은 것이다.
하지만 ‘총수 부재’와 원화 강세, 중국 및 일본의 강력한 견제, 미국 등의 대외 통상 압박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해 올해 전망은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높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9일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잠정·연결 기준)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7%, 83.3% 증가한 데 힘입어 사상 최고치였던 2013년 228조7000억 원과 36조8000억 원을 모두 가볍게 뛰어넘으며 새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22.4%)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 2013년(16%)보다 6.4%포인트나 치솟았다. 2017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63.8% 증가한 66조 원과 15조1000억 원을 기록해 모두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반도체 특별상여금 지급 등의 이유로 증권가가 애초 예상해 온 15조 중·후반~16조 원 중반 범위를 밑돌았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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