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전망
평창문제는 충돌여지 안 커
금강산관광 재개 등은 난제
9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양측 이견 표출 없이 무난히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 논의에 집중하고 민감한 의제를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경우 회담은 속전속결로 진행되겠지만, 핵 문제나 한·미 연합훈련, 대북 제재 등으로 확대되면 마라톤 협상이 될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지시에 따라 전격 성사된 만큼 북한 대표단이 대화의 판을 깨고 나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담까지 진행속도가 빨랐다는 점에서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참가 시사 신년사 발표 뒤 닷새 사이에 우리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의,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 북한의 회담 수용 결정 등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양측이 북한 선수단·응원단 규모, 체재 비용 지원 등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 파견에 국한된 의제만을 놓고 대화한다면 충돌 여지가 크지 않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날 종결회의까지 마무리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제반 사안들이 결정된다. 남북 합의문 발표도 예상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문제와 함께 테이블에 오를 남북문제 개선 의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맞설 경우 장기전이 될 수 있다. 북한의 경우 핵 문제가 껄끄러운 의제이고, 우리 측에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다루기 어려운 의제다.
2015년 12월 열린 남북 차관급 당국 회담의 경우 북한 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내세우면서 1박 2일간 진행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남북문제 개선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나 군사 긴장 완화 문제 등으로 한정될 경우 실무 회담을 하느라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평창문제는 충돌여지 안 커
금강산관광 재개 등은 난제
9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양측 이견 표출 없이 무난히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 논의에 집중하고 민감한 의제를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경우 회담은 속전속결로 진행되겠지만, 핵 문제나 한·미 연합훈련, 대북 제재 등으로 확대되면 마라톤 협상이 될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지시에 따라 전격 성사된 만큼 북한 대표단이 대화의 판을 깨고 나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담까지 진행속도가 빨랐다는 점에서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참가 시사 신년사 발표 뒤 닷새 사이에 우리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의,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 북한의 회담 수용 결정 등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양측이 북한 선수단·응원단 규모, 체재 비용 지원 등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 파견에 국한된 의제만을 놓고 대화한다면 충돌 여지가 크지 않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날 종결회의까지 마무리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제반 사안들이 결정된다. 남북 합의문 발표도 예상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문제와 함께 테이블에 오를 남북문제 개선 의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맞설 경우 장기전이 될 수 있다. 북한의 경우 핵 문제가 껄끄러운 의제이고, 우리 측에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다루기 어려운 의제다.
2015년 12월 열린 남북 차관급 당국 회담의 경우 북한 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내세우면서 1박 2일간 진행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남북문제 개선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나 군사 긴장 완화 문제 등으로 한정될 경우 실무 회담을 하느라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