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시대 끝… 새 시대 온다”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화제 “차기 후보로” SNS운동 퍼져
미국의 유명한 여성 방송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63·사진)가 골든글로브에서 한 인상적인 수상소감으로 단번에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8일 윈프리를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항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밀자는 내용의 ‘오프라 2020’ 운동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윈프리가 전날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턴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울림 있는 수상소감으로 박수를 받은 뒤 시작됐다.
이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받은 윈프리는 성폭력 저항운동인 ‘미투캠페인’에 참여하는 취지의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 새로운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여권 신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국의 연예전문매체 배니티페어도 “윈프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훔쳐갔다”며 시상식 자체보다 윈프리의 소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윈프리 자신은 시상식 직후 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될 때 “오래전부터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며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