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男싱글… “역사적 출전”

미국 피겨스케이팅대표팀의 애덤 리펀(29·사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첫 ‘공개 동성애’ 미국 선수가 됐다.

미국 매체 NPR는 9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리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펀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막을 내린 미국피겨선수권대회 남자싱글에서 4위에 그쳤지만, 그동안의 국제대회 성적을 고려한 대표선발위원회의 결정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국의 남자싱글 출전권은 3장이다. 리펀은 1936년 이후 미국 피겨대표팀의 최고령 ‘올림픽 신인’으로 등록된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리펀은 NPR와의 인터뷰에서 “자라면서 (동성애자인) 나는 롤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펀은 또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여전히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거나 확신이 없는 누군가가 있다면, 스스로 그것이 괜찮다는 사실을 알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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