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온수기 시장 1위 이어
러 국민브랜드 첫 수상자로
작년 업계 수출액 3분의 2
업계 최초 2억달러 수출탑
우리나라의 보일러가 글로벌 시장에 온기를 전하는 ‘난방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보일러’를 표방하는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업계의 수출을 선도하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난방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10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 전체 수출액의 3분의 2를 기록한 경동나비엔은 특히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분야에서 북미 시장의 정상에 올라 있으며, 러시아 시장에서도 2016년 신설된 가정용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다수의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러시아 국민브랜드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억1116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 지난해 무역의 날에는 업계 최초로 2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글로벌 성과가 있기까지 경동나비엔은 세계적 기준에 부합한 제품개발을 꾸준히 해 왔다. 수출을 위해 국내 KS 규격에 비해 더욱 까다로운 내구성과 안전 기준을 요구하는 세계적 표준인 EN규격(유럽연합 규격)에 걸맞은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보일러로부터 해법을 찾았다. 콘덴싱보일러는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재활용해 열효율을 높이고 대기오염을 줄여주는 게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하던 2000년대 초반, 국내에는 사용이 많지 않았지만 이미 유럽 등 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선진국에서는 사용이 일반화해 있다는 점에 착안, 전자·기계관련 전문성을 가진 관계사인 경동네트웍 및 경동에버런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했다. 그 성과가 폭발적 결실을 맺은 것은 바로 북미의 온수기 시장이다. 2008년 진출 당시 이 시장은 일본 기업이 선점하고 있었다. 경동나비엔은 기존 저탕식 온수기 중심의 북미시장에 순간식 콘덴싱온수기라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 북미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현재 북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유럽 브랜드가 장악했던 러시아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만들어냈다. 혹한의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소를 가능하게 한 공기감시장치(APS)가 적용된 보일러로 2009년 러시아 국가건설성 표창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벽걸이보일러 시장 1위에 올라섰다.
경동나비엔은 특히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과 함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와는 다른 난방 환경과 인프라를 가진 해외 시장의 경우,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품질이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동나비엔은 또 사물인터넷(IoT) 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생산부터 검사, 물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된 경기 평택의 서탄공장을 건설, 글로벌 고객을 위한 품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품질, 생산 현황, 설비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 최적의 생산 조건을 유지해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검사 공정은 최대 55개 항목을 촬영, 제품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비전 검사기와 보일러나 온수기 제품의 다양한 요소를 점검하는 자동검사 시스템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등 깐깐하고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을 거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왔다”면서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경영이념처럼, 글로벌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