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배드민턴선수단의 김하나(왼쪽)와 정재성 코치가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성화를 주고받고 있다.
삼성전기 배드민턴선수단의 김하나(왼쪽)와 정재성 코치가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성화를 주고받고 있다.
스포츠 선수·시민 등 405명
12일까지 열정·희망 나눠

차범근·황영조·정진운 등
서울지역 봉송주자로 참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개막을 30일 앞두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성화는 101일 동안 2018㎞를 달린다. 성화는 제주와 경상, 전라, 충청, 경기 남부 등을 거쳐 10일 인천에 도착했다. 성화는 오는 12일까지 인천 시내 전역 138㎞를 달리며, 성화가 간직한 열정과 희망의 온기를 시민들과 나눈 후 13일 서울에 입성한다.

첫째 날인 10일엔 연세대 국제 캠퍼스와 은봉초등학교, 인천문화공원을 방문하며, 둘째 날은 인천문학경기장을 출발해 인하공업전문대학과 월미테마파크, 인천시청까지 성화가 이동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엔 인천시청에서 교동시장,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강화대로 등을 거쳐 강화군 용흥궁공원까지 봉송된다. 특히 성화는 월미테마파크와 전망대, 휴식 테마 공간 등 재미와 낭만이 가득한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1960년대가 보존된 교동시장을 찾는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성화 봉송을 통해 인천의 명소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간의 성화 봉송에는 스포츠 선수를 비롯한 유명인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민 등 405명이 주자로 참여한다.

첫날에는 인천 출신 힙합그룹 리듬파워의 행주, 보이비, 지구인, 그리고 정재성 삼성전기 배드민턴선수단 코치가 뛰었고 11일엔 농구 코트의 황태자로 불린 우지원 SBS스포츠 농구 해설위원이 달린다. 12일에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챔피언 박희용이 봉송에 참여한다. 또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아버지, 자폐 아동을 가르치는 교사, 장애인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성화봉송 슬로건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인천 봉송에서는 지난해 12월 화재사고로 인해 취소됐던 충북 제천의 주자들에게 성화 봉송의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성화봉송단은 제천 주자들에게 참가 의향을 확인하고 있으며, 일정에 맞춰 참여하기 어려운 주자는 지역축하행사장에서 봉송을 대신하는 세리머니 등에 참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는 봉송 기간 내내 매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10일 인천문화공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선 연수구 풍물단 공연과 가수 김종서의 공연이 겨울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11일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리듬파워와 가수 비와이의 공연이 펼쳐진다. 12일에는 강화군 풍물단과 가수 박현빈의 공연 등이 용흥궁공원에서 진행된다. 또한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프 퍼포먼스가 매일 모든 행사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주호 조직위 기획홍보부위원장은 “인천을 다시 찾은 성화의 불꽃이 인천 전역을 달리며 시민들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이 거리로 나와 성화의 불꽃을 반겨주고 주자들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차범근, 황영조, 정진운, 션은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으로 하나되는 순간’에 참여,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성화를 봉송한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을 달린다. 차 전 감독은 한국 축구의 별을 꿈꾸는 축구 유망주들과 함께 그룹 성화봉송을 펼치며 어린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할 예정이다. 가수 정진운은 14일에 무용, 연기 등 예체능 꿈을 지닌 청소년들과 함께 동대문역 인근에서 그룹 성화봉송 레이스를 선보인다. 정진운은 ‘스턴트 치어리딩’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는 인천 백석고 박은서 학생, 연극반 활동을 통해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개포고 김재윤 학생과 함께 달린다.

15일 오전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개척 중인 청소년들과 함께 강남 코엑스 인근을 달릴 예정이다. 황 감독은 인천기계공고 박현-세진 형제와 함께 감동의 불꽃을 봉송할 예정이다. 15일 오후에는 오랜 시간 선행과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는 가수 션이 청소년 선행천사들과 반포대교 위를 달릴 예정이다. 꾸준한 봉사활동과 기부로 연예계 대표 천사로 잘 알려진 션은 교내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을 살피는 등 미래의 행복봉사단을 꿈꾸는 가정여중 백다연, 양강중 박지웅, 가락중 김태섭 학생과 함께 성화를 나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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