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지역에서 사기 피해를 당한 북한 이탈주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따뜻한 남쪽 나라 내 민족의 품으로 어렵사리 들어왔지만, 범죄 피해로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비참히 죽음에 내몰렸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북한 이탈주민은 우리 사회에 정착한 기간이 비교적 짧고 경제관념이 부족해 일반 국민보다 사기 등 각종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사기범죄 피해가 많은 편인데 사업 또는 고수익 미끼 투자와 관련되거나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하는 경우, 불법 다단계 업체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 북한 이탈주민 명의를 도용한 카드 관련 사기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물론 경찰에서도 북한 이탈주민에 대해 개인 인적사항, 인감관리, 임금 체불 해결 방안 등 수시로 각종 생활법률과 범죄피해 예방교육을 하는 등 현실적인 범죄예방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련 기관·단체에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각종 생활법률 및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병행해 북한 이탈주민이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덕형·전남 장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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