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사고와 관련, 서울 시내 모든 상급종합병원의 감염 관리 등 운영 절차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비슷한 등급의 병원과 비교 분석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에서 적절한 의료 절차가 지켜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14개 상급종합병원 전체 신생아 중환자실에 감염관리나 주사제 제조 과정 등 전반적인 운영 절차에 대한 사실 조회 신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에서만 동급 병원과 달리 감염 관리 등 부분에서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 이 병원의 과실이 명확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된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날까지도 신생아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수사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16일 신생아 4명이 사망한 뒤 한 달 가까이 흘렀지만 1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진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르면 오는 11∼12일 신생아 4명의 부검 결과와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대목동병원에 의료 절차상 문제점이 있었는지 수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각 병원에 공문을 보냈다”며 “사망 원인이 밝혀지면 자료를 종합해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 사고 이전까지 6년 동안 상급종합병원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12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이 보류됐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