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18’에 총집결해 열띤 현장 경영을 펼쳤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9일(현지시간) 개막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안내를 받아 전시관을 살펴봤다.
박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세대(G) 통신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중국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가 기술격차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목받는 자율주행차와 관련, “완전한 5G가 돼야만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번 CES 기간 중 미국 엔비디아, 현대자동차 등과 5G 통신, 자율주행차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이날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딸 조현민 한진관광 대표이사와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1일 CES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철강사업의 스마트화 추진을 앞두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자동차, 가전,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CES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정보기술(IT)과 제조업이 융합된 혁신제품이 주류로 뜨면서 자동차, 철강, 통신업체 CEO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CES를 찾을 예정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장(사장)은 고객사인 글로벌 전자업체 경영진들을 만나 30분 단위로 면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CES를 찾아 업계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이 CES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