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에 도전한다.

영국체육회 첼시 워 경기국장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10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엘리스 크리스티(28)이며 여자 1000m와 1500m에서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의 아성에 도전한다. 크리스티는 특히 2014 소치동계올림픽 500m 결승에서 박승희(26·스포츠토토)에게 반칙을 범해 한국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또 스노보드 빅에어의 케이티 오메로드(21)와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엘리자베스 야놀드(30)가 기대주.

영국은 제1회였던 1924 샤모니동계올림픽부터 소치동계올림픽까지 22회 출전했으며, 7차례나 노메달에 그쳤다. 샤모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4개(금 1, 은 1, 동 2)씩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 역대 영국의 최고 성적. 영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 3200만 파운드(약 463억 원)를 투자했다. 소치동계올림픽 때의 두 배가 넘는 수준. 워 국장은 “올해 각종 대회에서 영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우리의 메달 목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영국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준국 주영국 대사는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 긴장도가 높은 최전선과 10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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