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김승연 회장의 ‘위기의식’

‘포천 500대 기업 중 200개가 향후 10년 안에 사라져 버릴 것이다.’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을 역임한 미국의 저명한 기업인 존 체임버스의 2015년 예언이다.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발하지 않고 추격자에 만족할 경우 닥치는 무서운 변화를 일컫는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GS그룹 허창수(왼쪽 사진) 회장과 한화그룹 김승연(오른쪽) 회장의 신년사에서도 이 같은 위기의식은 묻어난다. 현실에 안주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GS신년모임’에서 임직원들에게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도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전사적인 혁신과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서 근심이 생긴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새겨야 할 시점”이라면서 “우리 계열사들 중에 1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기업이 몇 개나 있는지, 미래 시장에서도 통할 세계적 역량을 지닌 기업은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롯데, 한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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