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에는 포메이션(공격과 수비 편성 전략)이 있다. 감독은 경기 성향에 따라 여러 포메이션 중 하나를 결정한다. 경기의 흐름이 수세에 몰리면 수비에 치중해야 한다. 또 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감독은 공격수의 비중을 늘리는 결정을 한다.
자산관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본인의 위험에 대한 성향, 은퇴 시점까지의 기간, 현재의 자산가치 등을 고려해서 포메이션을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수(위험자산)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수비수(안전자산)의 비중을 결정하는 전략적 자산 배분이다.
또 시장 흐름에 따라서 공격수와 수비수의 비중을 조절하는 전술적 자산 배분도 필요하다.
대다수 국가의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길게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상승했으니 거의 9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올랐다. 많은 투자자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감독의 눈으로 경기의 흐름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우선 글로벌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글로벌 무역 지표이다. 특히 전 세계 무역상황을 판단하는 데 있어 대표적인 지표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최근엔 전 세계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커지고 있다. 2017년 들어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 원자재가격이 반등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졌고, 설비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투자가 늘기 시작했다. 또 중국과 미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복잡한 알고리즘의 처리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의 저장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관련 장비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글로벌 무역 지표가 강해지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판단 기준인 금융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중요하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정책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긴축 정책이 강하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믿음으로 인해 채권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 주식의 밸류에이션도 과거 대비 높은 상태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면 더 강한 긴축 정책과 시장 금리의 빠른 상승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경기의 개선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주식 강세장의 모습은 다른 양상으로 변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은 너무나 많은 변수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화된 핵심기준을 잡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자산을 관리하는 감독으로서 중국의 무역지표가 견조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과열 양상을 보이기 전까지는 전술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수를 더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받는 기술주의 미국과 반도체의 한국, 기계 장비에 강점이 있어 설비투자 확대의 혜택을 받는 일본, 소비가 늘고 있는 중국으로 공격수를 구성한 자산배분 전략은 현재의 강세장에서 성공적으로 골을 얻는 효과적 전술이라고 생각된다.
김범준 삼성증권 WM리서치팀 수석
자산관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본인의 위험에 대한 성향, 은퇴 시점까지의 기간, 현재의 자산가치 등을 고려해서 포메이션을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수(위험자산)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수비수(안전자산)의 비중을 결정하는 전략적 자산 배분이다.
또 시장 흐름에 따라서 공격수와 수비수의 비중을 조절하는 전술적 자산 배분도 필요하다.
대다수 국가의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길게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상승했으니 거의 9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올랐다. 많은 투자자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감독의 눈으로 경기의 흐름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우선 글로벌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글로벌 무역 지표이다. 특히 전 세계 무역상황을 판단하는 데 있어 대표적인 지표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최근엔 전 세계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커지고 있다. 2017년 들어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 원자재가격이 반등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졌고, 설비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투자가 늘기 시작했다. 또 중국과 미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복잡한 알고리즘의 처리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의 저장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관련 장비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글로벌 무역 지표가 강해지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판단 기준인 금융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중요하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정책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긴축 정책이 강하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믿음으로 인해 채권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 주식의 밸류에이션도 과거 대비 높은 상태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면 더 강한 긴축 정책과 시장 금리의 빠른 상승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경기의 개선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주식 강세장의 모습은 다른 양상으로 변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은 너무나 많은 변수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화된 핵심기준을 잡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자산을 관리하는 감독으로서 중국의 무역지표가 견조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과열 양상을 보이기 전까지는 전술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수를 더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받는 기술주의 미국과 반도체의 한국, 기계 장비에 강점이 있어 설비투자 확대의 혜택을 받는 일본, 소비가 늘고 있는 중국으로 공격수를 구성한 자산배분 전략은 현재의 강세장에서 성공적으로 골을 얻는 효과적 전술이라고 생각된다.
김범준 삼성증권 WM리서치팀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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