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이 회의 주재
국기 등 北 참가형식 결정
“北 선수단규모 20명 될듯”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만난다.

IOC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IOC가 자리한 스위스 로잔에서 오는 20일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한다. IOC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북한올림픽위원회, 고위급 정부 대표 등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출전 선수와 선수단 규모를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IOC는 “국기, 국가, 세리머니, 유니폼 등을 비롯한 북한의 참가 형식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찬사를 받은 남북한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는 올림픽 정신과 유엔 총회에서 통과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의 정신에 있어 커다란 진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IOC 발표가 나오기 전에 바흐 위원장을 방문,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한 북한에 특별출전자격(와일드카드)을 부여하는 문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이날 피겨스케이팅 북한 페어 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는 IOC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할 선수단 규모를 20여 명으로 구성할 것임을 우리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접촉과정에서 ‘선수단은 20명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정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든지 해서 남측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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