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프 윤 등과 협의 예정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대화 흐름을 유지하면서 이견을 방지하기 위한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수석대표 협의차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물샐 틈 없이 공조한다는 차원에서 이곳에서 여러 가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부와 백악관 등 미국 조야의 사람들을 만나 남북회담 결과에 대한 분석 등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나타났듯 양국 간 의견이 매우 잘 조율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 본부장의 발언은 북한이 대화 공세에서 한·미 관계를 이간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대북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본부장은 오는 12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국무부와 백악관을 비롯한 한반도 관련 주요 인사들을 만나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 등을 공유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면담 대상에는 카운터파트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5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 데 이어 8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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