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이글루’16만명 이용
성동구 · 용산구도 큰 호응 얻어


서울시 자치단체들의 주민을 배려한 생활밀착형 행정이 호평을 받고 있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칼바람을 막아주는 온기 텐트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11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온기텐트 ‘서리풀 이글루’(왼쪽 사진)를 설치한 후 10일 현재까지 이용한 주민이 16만여 명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리풀 이글루는 서초의 지명 유래인 ‘서리풀’과 북극 에스키모(이누이트)의 보금자리인 ‘이글루’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앞 보도 등 32곳에 마련한 서리풀 이글루는 사각형 주택 모양(가로 1.6m, 세로 3.5m, 높이 2.8m)으로 성인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 20곳을 추가 설치해 총 52곳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동구도 추운 보도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한파 대비 ‘온기누리소’(오른쪽 사진)를 지난달 22일까지 28곳에 설치했다. 온기누리소는 세상에 ‘온기(溫氣)’를 전한다는 의미로 이용자들이 대기하면서 외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 비닐과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제작했다. 용산구는 성동구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난 5일 이태원 관광특구와 한남대로 주변 등 지역 내 버스정류장 15곳에 ‘바람막이 쉼터’를 설치했다.

구는 3월 중순까지 쉼터를 운영한 뒤 각 동주민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쉼터를 철거, 창고에 보관한 뒤 이듬해 겨울에 재사용할 예정이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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