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개 세부 프로그램 수정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예술단을 파견키로 하면서 강원도가 마련해 온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강원도와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대회 기간을 전후해 공연·축제, 전시·볼거리 등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2월 3일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7일까지 44일간 강릉·평창·정선 등 개최도시와 강원도 전역에서 195개 세부 프로그램이 열릴 계획이다. 그러나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평창 올림픽대회에 예술단을 파견키로 하면서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시간 조정이 필요해졌다. 특히 앞으로 열릴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파견할 예술단의 규모가 클 경우 강원도가 마련한 기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 대한 수정 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지난해 말 준공된 1000석 규모의 강릉아트센터에서 북한 예술단 공연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북한 예술단 공연을 염두에 두고 강원도와 협조해 강릉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예정된 공연 중 일정 조정이 가능한 문화예술 공연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예술단 파견 규모나 면면이 결정되면 북한의 공연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북한이 예술단을 파견키로 한 만큼 기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중 일부의 일정과 시간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춘천 = 진민수 기자 stardu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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