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년인사 마지막 일정
원희룡(사진) 제주지사가 12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동시에 비판하면서도 “누구와 손잡고 함께 할 것인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탈당을 예고한 원 지사가 향후 거취에 대해 여운을 남기면서, 한국당과 바른정당 지도부는 오는 19일 일제히 제주도를 찾아 직접 원 지사를 설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과 CBS 라디오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 둘 다 마땅치 않다”며 앞으로 거취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한국당에 대해 “최소한의 반성하는, 거듭나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50대 이하의 젊은 분들은 한국당을 ‘없어질 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깃발이 선명해서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지사에 이어 원 지사까지 탈당을 예고하자, 부랴부랴 당 잔류를 설득하고 나섰다. 바른정당은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 워크숍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원 지사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워크숍 장소를 제주도로 잡은 것은 원 지사를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같은 날 전국 시·도당 순회 신년인사회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도를 찾는다. 당 고위 관계자는 “면담 일정을 따로 잡진 않았지만 원 지사가 관례대로 제주도당 행사에 참석한다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전날 “(남 지사 외에도) 또 한 분의 광역단체장이 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원 지사의 복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인재영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6개 광역자치단체장 사수 목표달성이 어려워지자 복당파에도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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