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올해부터 단계 폐쇄
고용센터로 상담창구 일원화
“오락가락 정책에 혼란 가중”
학교·운영사업자들도 불만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 내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사무소’ 일부가 고용노동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문을 닫게 되면서 대학가에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고용부는 이용률이 떨어지는 대학 사무소를 고용노동지청별 고용센터 등으로 통합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무소가 사라지는 곳의 학생·대학 관계자·사무소 위탁 운영 사업자들은 한목소리로 ‘졸속 행정’이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최근 취업 상담 차 교내 취성패 사무소를 찾은 서울 한 사립대학 4학년 A(여·23) 씨는 상담사로부터 “고용부 방침에 따라 사무소를 철수해야 해서 2월부터는 학교에서 상담할 수 없고, 지역 고용센터를 방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 씨는 12일 “학교 안에 상담소가 있으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언제든지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제 상담 한 번 하려면 1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야 해 시간을 허비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 대학 처장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시설을 마련해 무상 취업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 오락가락 정책에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학 취성패 사무소는 고용부 취성패 프로그램 중 Ⅱ유형(청년 18~34세·소득 무관)을 맡아 학생 편의를 위해 대학 내에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고용부가 선정한 민간 사업자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학 사무소는 고용지청별 주사무소 산하 분사무소로 운영됐다. 고용부는 2018년 취성패 사업을 앞두고 지난달 22일 ‘민간위탁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올해부터 주·분사무소 구분이 사라지면서 대학 분사무소 일부가 폐쇄된다.
사무소를 위탁 운영하던 민간 업체 관계자는 “전국 대학 총 245개 분사무소 중 15% 정도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 상담사는 “고용부는 올해도 위탁을 희망하는 민간 사업자는 유·무료직업소개사업자 등록을 하고 상담시설을 정비해 지난 9일까지 신청서를 내라고 했다”며 “자격요건을 갖추는 데 최소 40일이 걸리는데, 18일 내에 무슨 재주로 신청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공무원 1만 명을 대규모로 채용하면서, 정작 일자리 관련 컨설팅하는 상담사들은 40% 이상 감원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애초 취성패를 활성화하려고 대학 사무소를 도입했으나, 일부 사무소가 질이 떨어져 통합하기로 한 것”이라며 “무조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무소가 없는 대학에는 출장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역 수요와 특성에 따라 역량 있는 민간 사업자가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성훈·이희권 기자 powerkimsh@
고용센터로 상담창구 일원화
“오락가락 정책에 혼란 가중”
학교·운영사업자들도 불만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 내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사무소’ 일부가 고용노동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문을 닫게 되면서 대학가에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고용부는 이용률이 떨어지는 대학 사무소를 고용노동지청별 고용센터 등으로 통합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무소가 사라지는 곳의 학생·대학 관계자·사무소 위탁 운영 사업자들은 한목소리로 ‘졸속 행정’이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최근 취업 상담 차 교내 취성패 사무소를 찾은 서울 한 사립대학 4학년 A(여·23) 씨는 상담사로부터 “고용부 방침에 따라 사무소를 철수해야 해서 2월부터는 학교에서 상담할 수 없고, 지역 고용센터를 방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 씨는 12일 “학교 안에 상담소가 있으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언제든지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제 상담 한 번 하려면 1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야 해 시간을 허비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 대학 처장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시설을 마련해 무상 취업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 오락가락 정책에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학 취성패 사무소는 고용부 취성패 프로그램 중 Ⅱ유형(청년 18~34세·소득 무관)을 맡아 학생 편의를 위해 대학 내에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고용부가 선정한 민간 사업자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학 사무소는 고용지청별 주사무소 산하 분사무소로 운영됐다. 고용부는 2018년 취성패 사업을 앞두고 지난달 22일 ‘민간위탁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올해부터 주·분사무소 구분이 사라지면서 대학 분사무소 일부가 폐쇄된다.
사무소를 위탁 운영하던 민간 업체 관계자는 “전국 대학 총 245개 분사무소 중 15% 정도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 상담사는 “고용부는 올해도 위탁을 희망하는 민간 사업자는 유·무료직업소개사업자 등록을 하고 상담시설을 정비해 지난 9일까지 신청서를 내라고 했다”며 “자격요건을 갖추는 데 최소 40일이 걸리는데, 18일 내에 무슨 재주로 신청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공무원 1만 명을 대규모로 채용하면서, 정작 일자리 관련 컨설팅하는 상담사들은 40% 이상 감원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애초 취성패를 활성화하려고 대학 사무소를 도입했으나, 일부 사무소가 질이 떨어져 통합하기로 한 것”이라며 “무조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무소가 없는 대학에는 출장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역 수요와 특성에 따라 역량 있는 민간 사업자가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성훈·이희권 기자 powerkim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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