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 메케레이넨(35·핀란드)이 35번째 생일을 월드컵 은메달로 자축했다.
메케레이넨은 11일 밤(한국시간) 독일 루폴딩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개인 15㎞에서 41분 41초 7로 103명 중 2위를 차지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 주행 시간과 사격의 정확성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메케레이넨은 1983년 1월 11일생으로 35번째 생일을 맞아 역주를 펼쳤다. 메케레이넨은 “매년 생일 때마다 대회 일정이 있어 제대로 생일파티를 즐겨본 적이 없다”며 “처음으로 생일에 메달을 획득해 기쁘고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케레이넨은 2004년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바이애슬론으로 ‘전업’했다. 메케레이넨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를 TV로 시청하다 스키만 타는 것보다 사격을 같이하는 바이애슬론의 매력에 빠졌다”며 “물론 바이애슬론에 뒤늦게 뛰어든 건 모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메케레이넨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개인 46위, 추적 45위, 스프린트 59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 등 오랫동안 무명의 그늘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1년 세계선수권 추적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했고 월드컵에서 통산 21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단체출발 6위, 개인 9위에 그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메케레이넨은 30대 중반이기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이 올림픽 무대다. 메케레이넨은 “나이가 들수록 힘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난 나의 레이스에 만족하고 있다”며 “부모, 남편, 그리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위해 평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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