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효과 높고 내구성도 향상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농가 골칫거리인 농경지 멧돼지 ‘포획트랩’(사진)을 개발했다. 16일 농진청은 겨울철 농가를 습격하는 멧돼지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하게 멧돼지 무리를 포획할 수 있는 트랩을 개발해 이용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멧돼지 포획트랩은 연중 사용할 수 있는데, 전국적으로 수렵이 금지되는 2월부터 4월까지 설치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멧돼지를 잡을 수 있다.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농가로 내려오는 멧돼지의 습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포획트랩은 현재 상용화된 트랩에 비해 멧돼지 유인 효과가 높고 내구성과 안전성도 향상됐다. 트랩 바닥 부분에 자재를 두지 않아 먹이 유인 효과가 좋고, 유입구는 큰 멧돼지와 어린 멧돼지가 쉽게 들어가도록 2개 이상 만들었다. 또 포획된 멧돼지가 트랩 내부에서 격렬한 행동을 할 경우 트랩이 안전하도록 케이지형 철골구조로 제작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농가에서 멧돼지를 효율적으로 포획하기 위해서는 유의사항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 멧돼지를 유인하기 위한 먹이는 발효시킨 옥수수 사료가 좋으며, 수렵장 운영이 끝나 멧돼지가 먹이를 찾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먹이 유인을 해야 한다. 농가는 포획이 확인되면 읍·면·동사무소 야생동물 전담부서에 알려 전담 수렵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트랩 이용에 관한 문의는 농진청으로 하면 된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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