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개량 지원 - 수급 조절

농축수산물 선물액이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갈수록 쇠락하는 배 산업 육성에 나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국내 배 재배면적은 2000년 2만6206㏊에서 2016년 1만1164㏊로 57.4% 감소했고, 재배농가도 같은 기간 4만4700가구에서 1만5000가구로 66.4%나 줄었다. 또 이 기간 품종 개량에도 불구하고 생산량도 32만4166t에서 23만8014t으로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 역시 2016년 기준 100㎡당 284만 원으로, 소득률은 감귤 72.8%, 복숭아 64.7%보다 낮은 51.1%에 불과했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품종을 갱신하도록 경영주를 지원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급 조절 매뉴얼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2020년부터 생장 촉진제를 처리한 배는 유통을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집중 교육과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배 산업이 회복돼 소비 지향적인 과일이 되도록 대책 추진에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