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서울市長 후보군 신경전
경선 출마 예상 국회의원 4명
신년 인사회 얼굴 알리려 참석
페북엔 朴시장 정책 비판 올려
市관계자·출입기자 등 접촉도
4월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경선 주자 간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 시장과 민병두·박영선·우상호·전현희 민주당 의원 등은 올 초부터 구청 신년회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한편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 시장에게 도전하는 민주당 의원 경선자들은 박 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며 정책 차별화 경쟁도 벌이고 있다.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인사회에서 이들은 서대문구와의 인연, 문석진 구청장에 대한 지지와 지원, 지방분권 개헌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한 10일. 서울 20개 구청 신년회를 함께 했다. 가는 곳마다 사회자가 ‘서울의 10년혁명’을 이끄는 박원순 시장이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박원순 시장은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며 새해 첫 번째 사업으로 청년행복서울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에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우 의원은 최근 개봉한 영화 ‘1987’을 내세우면서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약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올려놨다. 우 의원은 이달 중 민주당 경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서울지역 구청장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방 분권 개헌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의원들은 서울시 관계자와 출입기자 등과의 접촉면을 늘여 서울의 문제점 등을 들으며 본격적인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지역 한 구청장은 “신년인사회장에 박 시장뿐만 아니라 (민주당)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모두 왔다”며 “주민들과 스킨십 강화 차원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박 시장이나 다른 후보들로부터 도와달라는 정식 요청이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청에서 여는 지역 잔치인 신년인사회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직선거법 때문에 공약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대에 대한 견제의 뜻이 담긴 말들도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주민은 “신년인사회장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장 같았다”라며 “박 시장과 경쟁 의원들이 인사말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신선종·노기섭 기자 hanuli@munhwa.com
경선 출마 예상 국회의원 4명
신년 인사회 얼굴 알리려 참석
페북엔 朴시장 정책 비판 올려
市관계자·출입기자 등 접촉도
4월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경선 주자 간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 시장과 민병두·박영선·우상호·전현희 민주당 의원 등은 올 초부터 구청 신년회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한편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 시장에게 도전하는 민주당 의원 경선자들은 박 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며 정책 차별화 경쟁도 벌이고 있다.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인사회에서 이들은 서대문구와의 인연, 문석진 구청장에 대한 지지와 지원, 지방분권 개헌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한 10일. 서울 20개 구청 신년회를 함께 했다. 가는 곳마다 사회자가 ‘서울의 10년혁명’을 이끄는 박원순 시장이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박원순 시장은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며 새해 첫 번째 사업으로 청년행복서울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에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우 의원은 최근 개봉한 영화 ‘1987’을 내세우면서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약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올려놨다. 우 의원은 이달 중 민주당 경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서울지역 구청장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방 분권 개헌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의원들은 서울시 관계자와 출입기자 등과의 접촉면을 늘여 서울의 문제점 등을 들으며 본격적인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지역 한 구청장은 “신년인사회장에 박 시장뿐만 아니라 (민주당)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모두 왔다”며 “주민들과 스킨십 강화 차원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박 시장이나 다른 후보들로부터 도와달라는 정식 요청이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청에서 여는 지역 잔치인 신년인사회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직선거법 때문에 공약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대에 대한 견제의 뜻이 담긴 말들도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주민은 “신년인사회장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장 같았다”라며 “박 시장과 경쟁 의원들이 인사말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신선종·노기섭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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