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11개 제품 비교결과
4개 제품만 ‘직구’가 더 저렴


주요 생활가전의 국내 가격과 해외 직접구매(직구) 가격을 실제 조사해 비교해본 결과 절반 이상이 국내가 오히려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기레인지, 커피머신, 블렌더,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5개 품목, 11개 제품의 국내외 온라인 판매 가격을 조사(2017년 10∼11월)한 결과 7개 제품은 국내 소비자가격이, 4개 제품은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가격은 11번가·옥션·G마켓 등 오픈마켓 3개사를 대상으로, 해외는 아마존과 중국 타오바오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해외 직구 시 더 저렴한 제품 중 국내 판매가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멘스 전기레인지로, 독일 직구 시 61만 원이지만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196만 원이었다.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직구에 비해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가장 차이가 적었던 제품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슨 진공청소기로 영국 직구 시 62만 원대, 국내 구매 시 69만 원대로 7만 원 가량 차이가 났다.

국내 구매가 더 유리한 제품의 경우, 커피머신 일리의 국내 구매가가 14만 원대로 해외 직구 20만 원대보다 6만 원가량 저렴해 가장 큰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진공청소기는 해외 직구가, 커피머신은 국내 구매가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진공청소기 2개 제품 모두 해외 직구가 더 저렴했고, 커피머신은 조사 대상 4개 제품 모두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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