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한광성 영입 적극 추진
손,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2위


손흥민(26·오른쪽 사진)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가 북한의 공격수 한광성(20·페루자·왼쪽)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투토메르카토, 칼치오메르카토 등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는 17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광성에게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한광성은 이탈리아의 명문구단인 유벤투스로 이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57억 원)까지 언급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토트넘이 끼어들면서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25)과 손흥민 등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인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광성은 지난해 3월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에 입단했다. 북한 출신 세리에A 1호. 한광성은 올 시즌 2부인 세리에B 소속 페루자로 임대됐으며,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17경기에서 7득점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한광성이 팀을 옮기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적인 대북제재 때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외화벌이’로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4개월 이내에 송환하기로 조치했다. 기존엔 신규고용, 계약연장을 금지했으며 새 제재안에 구체적인 기한까지 명시했다.

게다가 한광성의 연봉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액의 이적료까지 발생한다면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감시공조체제는 신경을 더욱 곤두세울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16일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에서 9287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케인(9576점)이 1위를 차지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파워랭킹은 최근 5경기에서의 득점, 도움, 슈팅 등 32개 기준으로 점수를 책정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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