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셰프 프로젝트’는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하는 식당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으로 외식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주방과 홀은 물론 식기까지 완벽하게 갖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식당은 서울 은평구청(서울 은평구 녹번동 83-25) 인근에 있으며, 100평 규모의 푸드코트 형태로 한식, 양식, 일식, 분식 등의 개별 코너로 구성돼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원하는 코너의 메뉴와 함께 팀(2명 이상)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원하면 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유 대표는 “무턱대고 달려들었다가 망해 나가는 식당 자영업자들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위너셰프의 참가팀으로 선발되면 메뉴 컨설턴트와 외식마케팅 전문가들의 훈수까지 받게 되는 등 식당 성공창업의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2016년 O’liveTV의 한식대첩4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중앙일간지의 음식 전문기자로 20년 넘게 음식과의 인연을 맺어왔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일단 식당 창업 심화 교육 과정을 약 2주간 몸으로 익힌다. 음식점 운영 기본 교육부터 각 팀의 콘셉트 회의와 브랜드 네이밍 등의 개별 집중 컨설팅까지 운영에 현실적으로 필요한 지원과 적합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 후 3개월간 본격적인 영업 체험을 하게 된다.
가게 임대, 인테리어, 기물과 관련된 자금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음식을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비, 수도 및 가스 사용료 등 원가에 들어가는 소모성 경비만 참가자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한식뷔페 ‘올반’의 박종숙 메뉴컨설턴트 등 외식전문가들의 멘토링과 창업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도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3개월이란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면 ㈜씨알트리에서 본격적인 창업을 위해 외부의 민간 투자자금도 연결해줄 계획이란다.
위너셰프는 지난해에도 한식 도시락 전문점 ‘도시락대첩’, 스페인음식 전문점 ‘히고’, 파스타&피자집 ‘셰프스위트’ 등 외식창업 희망 5개팀 10명을 선발해 창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프로젝트 수료 후 수원과 부천 등에 자신의 음식점을 차려 성공적인 오너셰프의 길을 걷고 있다.
2기 참가 희망자는 위너셰프 홈페이지(www.winnerchef.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29일까지 사업계획서와 함께 위너셰프 이메일(winnerchef@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만 18~39세의 외식창업 희망자라면 누구든 지원이 가능하다. 단, 참가 희망팀은 2인 이상으로 구성해야 하며, 그중 1명은 3개월 이상의 외식업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선발과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 3차 실기평가 등 3단계의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총 4팀을 선발한다.
프로젝트 참가희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씨알트리는 19일 오후 7시에 위너셰프 2층 교육장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갖는다.(02-353-1279)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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