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의 소속사인 FNC는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몇몇 대학이 입학 인원을 늘리기 위해 장학금 및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입학을 권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FNC 측은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하였다”며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다. 당시 해당 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해 정원이 미달되자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다는 것이 FNC의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해당 대학원 학과가 학생 모집에 힘쓰고 있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하여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므로 대학원에 지원해 학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담당 교수님의 바람도 들었다”며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모집 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 연예인으로서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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