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대처 등 20주간 작전훈련
침실·화장실 9.9㎡ 방서 생활
군견병, 군견 밥 먹은 뒤 식사
‘네 발의 전우’라 불리는 군견 22마리가 이번 주부터 평창동계올림픽 파수꾼으로 순찰과 경계, 폭발물 탐지 임무에 들어갔다. 이들 군견은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등 6개 구역에서 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3월 20일까지 특수 작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2마리의 군견은 말리노이즈 11마리, 셰퍼드 7마리, 래브라도 레트리버 4마리다. 말리노이즈와 셰퍼드는 대담하고 공격적이며 기동력이 뛰어나 추적·정찰 임무를 맡는다. 온순하고 후각과 집중력이 좋은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폭발물 탐지 임무를 수행한다. 1군사령부 소속 군견 70여 마리 중 적격 심사(100점 만점) 80점 이상을 받고, 체력이 가장 뛰어난 3∼7세 군견을 선발했다. 군견 중에서 베테랑급 군견이 평창동계올림픽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군견들은 그냥 태어나지 않는다. 철저한 심사와 교육, 훈련을 이겨내야만 진정한 군견으로 거듭나게 된다. 군견 적격심사는 시·청각 등의 감각도, 활동성을 평가하는 활력도, 사람과 개에 대한 사회성 등 10가지 항목이다. 이후 양성훈련을 통해 폭음 대처, 명령 반응, 훈련 집중력, 담력 등 훈련·평가 과정을 거쳐 약 20주간 작전 훈련을 받는다. 생후 2년 작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춘천 군견교육대에서 연간 태어나는 강아지 130여 마리 중 군견 차출 비율은 30% 정도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약 1300마리의 군견 중 셰퍼드가 80%를 차지하고, 말리노이즈(18%), 래브라도 레트리버(2%) 순이다. 군견은 병사들보다 넓은 약 9.9㎡의 침실, 화장실을 갖춘 방에서 일과 외 시간을 보낸다. 군견은 아침·저녁 하루 두 끼 식사를 한다. 군견을 돌보는 군견병들은 군견이 식사한 후에야 숟가락을 들 수 있다.
군견을 돌보는 군견병들도 엄격하게 선발된다. 춘천 군견교육대 최용건 중사는 “신병교육대에서 애완동물학과 출신이나 동물 사육 경험자 중 체력테스트 등 엄격한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며 “군견병 경쟁률은 2.2대1”이라고 소개했다.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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