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지구에 설치된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에 수치가 122㎍/㎥로 표시돼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지구에 설치된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에 수치가 122㎍/㎥로 표시돼 있다.
매연 저감장치 부착 확대도
전기버스 도입 - 충전소 늘려
유아·노인 마스크 무상지급

먼지 발생 사업장 집중 단속
자원회수시설 가동횟수 줄여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느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들은 전기버스를 도입하거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미세먼지 개선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19일 전국 각 시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119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경유 버스 4109대를 전기버스로 연차적으로 교체하는 계획(알프스 프로젝트)을 세웠다. 이 가운데 우선 120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1만3000여 대의 전기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오픈 플랫폼 형태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또 114억 원을 투입해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따복마스크 280만 개를 무상 지급하고, 도내 어린이집 1만1814곳에 6만2000대의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노후 경유차(40만5278대)와 화물차(5만 대)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조기폐차를 계속 추진하고, 오는 7월부터 수원·고양·성남·부천·의정부 등 17개 시에서 노후 경유차 단속을 실시한다.

서울 양천구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 황사 마스크 보급 △어린이집 333곳 공기청정기 설치 △구립어린이집·구립 어르신사랑방 76곳 미세먼지 알림이 설치 △음식점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자동차 매연·공회전 단속 등 28개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경기 고양시는 올해 2005년 12월 이전에 제작된 경유 차량 3000여 대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보조금으로 165만∼770만 원을 지원한다. 양주시는 18일부터 공공사업장 자원회수시설의 조업량 및 가동횟수를 줄이고,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의 비산먼지 발생 공정을 중단시켰다.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폐기물 소각업체와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중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노후 경유차(280대) 조기 폐차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3억2000만 원)로 늘리고 미세먼지 농도를 40㎍/㎥ 이하로 줄이는 미세먼지 중장기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경북 포항시도 올해 12억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매연 발생이 많은 800여 대의 노후 경유차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 김해시는 경유 자동차 폐차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전남 무안군은 2005년 이전에 제작된 노후 경유 차량과 건설기계 3종(덤프트럭·콘크리트 믹서·펌프트럭)을 폐차할 경우 최대 77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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