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女슈퍼대회전 ‘참사’

시프린, 레이스도중 코스 이탈
본은 1분15초15로 6위에 그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집안싸움’을 펼칠 미케일라 시프린(23·왼쪽 사진)과 린지 본(34·이상 미국·오른쪽)이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시프린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레이스 도중 코스를 이탈해 실격됐다. 시프린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10승을 거뒀으며 회전 5승, 대회전과 평행회전에서 2승씩, 활강에서 1승을 챙겼고 슈퍼대회전 우승은 아직 없다.

전날 활강에서 우승한 본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본은 슈퍼대회전에선 1분 15초 15로 6위에 그쳤다. 본은 월드컵 통산 79승 중 슈퍼대회전에서 28승을 거뒀다. 올 시즌엔 활강 1회, 슈퍼대회전 1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6위에 머물렀지만 본은 “어제, 오늘 레이스를 펼쳐보니 어느 정도 컨디션이 돌아왔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남자 회전에선 노르웨이의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24)이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49로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히르셔는 1분 49초 46으로 크리스토페르센에 0.97초 뒤져 월드컵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53승으로 오스트리아대표팀 선배이자 롤모델인 헤르만 마이어(은퇴)의 54승에 1승 뒤진 3위에 올라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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