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 부정적 보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의 방남에 외신은 차가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A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단일팀 구성을 모든 한국인이 반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기사에서 남북 단일팀에 대한 한국 내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소개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대회 기간 안보 위협을 낮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단일팀 구성을 지나치게 밀어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음악강사인 김혜진 씨는 한국이 스포츠 외교에서 구식 접근법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 입장이 의미 있고 지속적인 긴장 완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우리는 항상 무의미한 것을 반복하고 있고 북한은 쉽게 변화할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사인 허두원 씨는 “남북은 분명히 다른 두 나라이고, 단일팀이나 공동입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0%를 밑돌았다고 전하며 북한 선수에게 기회를 빼앗기는 한국 선수의 피해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트리뷴은 “평창동계올림픽 후 북한 핵위기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USA투데이는 “남한과 북한이 올림픽 기간 어떤 잡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외교적으로 잡음이 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현송월을 포함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의 방남을 전하며 많은 한국인이 ‘정치적인 쇼’라고 비판적이고, 올림픽 개최 후 긴장 상태로 다시 돌아간다면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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