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끌려…평양올림픽 변질
지방선거·개헌동시투표반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회견
“6·13부터 결선투표제 도입”
홍준표(사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시간 벌이용 위장 평화 공세와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평창올림픽 추진 과정은) 아돌프 히틀러에게 체코슬로바키아 영토를 내주며 평화를 구걸하던 영국 아서 네빌 체임벌린 내각의 ‘가짜 안보’와 같은 꼴이며 이렇게 가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은 한마디로 ‘폭풍 속의 촛불 안보’”라며 “청와대와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은 우리와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미국을 등지고 북한 김정은의 손에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기려 하고 있다”며 전술 핵무기 재배치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홍 대표는 ‘안보 위기’와 함께 ‘역주행 경제’ ‘급격한 인구 감소’를 우리 사회의 3대 불안 요소로 꼽았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실패한 좌파의 소득재분배론에 불과한 소위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우리 경제와 산업의 기반마저 허물고 있다”며 “인구절벽 문제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인구 전담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대구시장을 내어주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장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모양인데, 3월 13일이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인 만큼 그 이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홍 대표는 본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전국적인 선거를 총괄 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든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의 소신투표와 전략투표를 각각 보장하는 결선투표제를 당장 6·13 지방선거에서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 입장 등이 성사된 것을 의식한 듯 한반도기가 그려진 떡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돌렸다.
장병철·이은지·박효목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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