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초미세먼지(PM2.5)를 관측한 이래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순간 최댓값이 동시에 200㎍/㎥를 돌파했지만, 정작 심각한 상황에서 긴급 문자 발송과 같은 대책은 시행되지 않았다. 미세먼지 대책을 근본적으로 다시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204㎍/㎥)와 경기 의왕시 부곡동(236㎍/㎥), 인천 남동구 고잔동(219㎍/㎥) 등 수도권 세 곳의 지역이 공교롭게 동시에 초미세먼지 순간 최댓값을 기록했다. 2015년 초미세먼지를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세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동일 시간에 20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이날 오전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백령도 관측소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진 점을 근거로 수도권 미세먼지 상황 악화를 예측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시정 당국은 이날 시민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것 외 긴급문자 발송 등과 같은 긴급 조처는 취하지 않았다. 이보다 대기 상태가 나은 상황에서 긴급조치를 발령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실제, 전날인 19일 수도권 초미세먼지 순간 최댓값이 88㎍/㎥였던 사실을 고려하면 하루 사이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3배가량 급증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수도권 지역 모두 ‘나쁨’(51㎍/㎥ 이상)이어야 저감조치가 발령될 수 있지만, 전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라 발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수도권 지역 모두 ‘나쁨’(51㎍/㎥ 이상)이어야 저감조치가 발령될 수 있지만, 전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라 발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