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급성장의 원동력이 된 걸그룹 트와이스. JYP가 국내 엔터 업계에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데 대해 미국의 빌보드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주목했다. 빌보드는 “JYP의 시장 가치 급등은 트와이스의 성공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급성장의 원동력이 된 걸그룹 트와이스. JYP가 국내 엔터 업계에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데 대해 미국의 빌보드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주목했다. 빌보드는 “JYP의 시장 가치 급등은 트와이스의 성공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 ‘트와이스 효과’로 YG 제치고 2위에… 시총 1兆 시대 여나

시총 5730억… 업계 지각변동
현재 1위인 SM은 8702억원

JYP 성장 일등공신 트와이스
국내 넘어 日진출 전망도 밝아
시총 1兆 선점 경쟁 해볼 만


YG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업계 2위’에 오른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까지 넘어 업계 최초 주식 시가총액 ‘1조 원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지난 17일 JYP의 주식 시가총액이 YG를 넘어서면서 SM-YG-JYP 순서로 등식화돼 있던 엔터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2일 낮 12시 기준 JYP의 시가총액은 5730억 원으로, YG(5447억 원)보다 높고 8702억 원의 SM을 추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줄곧 3위’였던 JYP의 역전으로 엔터업계 시가총액 1조 원 시대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YP가 시가총액에서 YG를 앞지른 것은 2011년 두 회사가 상장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년여 전, 5000원을 밑돌던 JYP의 주가는 현재 3배 이상으로 올랐다. 더욱이 이 같은 성장세는 일시적인 게 아니라 향후 수년간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JYP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걸그룹 트와이스다. 데뷔 3년밖에 안 됐지만 트와이스는 데뷔곡부터 최신곡 ‘하트 셰이커’까지 연달아 흥행시키며 SM의 소녀시대를 대체하는 한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더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음악, 영상 랭킹’에서 신인 아티스트 토털 세일즈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오는 2월 7일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캔디 팝’을 발표한다. 19일부터 시작한 6개 도시 쇼케이스 투어는 이미 전회 매진됐다.

JYP는 세대교체에도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걸그룹 트와이스, 보이그룹 갓세븐을 주축으로 밴드그룹 데이식스가 지명도를 얻고 있고, 스트레이 키즈와 중국 보이그룹 보이스토리가 공식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톱5’에서 1위에 꼽히는 등 데뷔 전부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JYP는 내친김에 SM과 시가총액 1조 원 선점 경쟁을 할 기세다. 아직은 2970여억 원의 격차가 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반면 YG는 상대적으로 악재가 많았다. 빅뱅의 탑이 지난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고, 양현석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JTBC ‘믹스나인’은 시청률 1% 미만으로 ‘굴욕’을 겪고 있다. 게다가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이 예정대로 올 상반기 군에 입대하면 커다란 공백이 예상된다. 이 공백을 메울 후발주자로 위너와 아이콘 등이 활동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 해체된 걸그룹 2NE1의 뒤를 잇는 블랙핑크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갓세븐과 트와이스가 컴백한 데다 트와이스의 첫 일본 매출이 반영되면서 JYP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4억 원으로 전망된다”면서 “SM과 YG가 그랬듯이 일본 시장의 팬덤은 10년 이상 꾸준히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트와이스가 올해부터 실적을 낼 것으로 보여 JYP의 장기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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