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개인 자격 출전 불허”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빅토르 안(안현수·사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23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빅토르 안의 평창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을 불허했다”며 “그의 팀 동료 데니스 아이라페티안,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등도 참가가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IOC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선수 500명 중 111명을 ‘클린 선수 풀’에서 제외했다. 심사에 참여한 발레리 프루네롱 독립도핑검사기구(ITA) 위원장은 도핑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제외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도핑에 대한 징계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며 심사를 통과한 선수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빅토르 안 등이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6년 2차례에 걸쳐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는 러시아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및 도핑 은폐를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고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빅토르 안은 지난해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훈련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왔고, 지난 14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이제 올림픽 무대엔 더 이상 서지 못하게 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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