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합동문화행사는…

가요+클래식+전통음악에
詩낭송 포함 종합공연 될 듯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 지역에서 실시할 합동문화행사는 예로 볼 때 클래식과 가요, 전통음악 등이 어우러진 종합공연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23일 방북하는 남측 사전 점검단이 어떤 공연장소를 낙점하느냐에 따라 공연의 형태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합동 문화행사나 공연 사례는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남북한 예술공연단이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계기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교환 공연을 한 것이다. 1990년 북한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와 1998년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평양 공연 등 남북 합동 문화행사에서는 전통가요나 대중음악 등이 주로 공연됐다.

이후 남북 간 클래식 합동 공연도 실시됐다. 대표적인 것이 2002년 KBS교향악단의 평양공연과 ‘MBC 평양 특별공연’이다. KBS교향악단은 2002년 평양 공연 당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120여 명의 남북 연주자가 참여하는 연합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MBC 평양 특별공연에서는 남측 국민가수 이미자가 열창하고 MBC 합창단과 조선국립민족예술단이 합창했으며, 윤도현밴드, 가수 최진희, 테너 임웅균 등이 북한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시대에 맞게 클래식, 전통음악, 대중음악 등이 공연 내용을 구성해온 추세를 볼 때, 북한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남측 한류스타나 K팝 가수의 공연도 이번 남북 합동문화행사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남북은 금강산 현지 공연장 점검 결과 등을 통해 공연, 음악, 연주뿐만 아니라 시낭송 같은 문학 행사를 포함한 종합 예술공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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