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가부, 7676명 대상 조사

49%가 “결혼은 필수 아니다”
부정적 인식 7년만에 20%P ↑


우리나라 청소년의 49%는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아이는 필수’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46%밖에 되지 않았다.

여성가족부는 9∼24세 청소년 7676명을 대상으로 한 ‘2017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49.0%에 달해, 7년 전인 2010년(28.8%)보다 무려 2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은 51.0%로 조사됐다. 성별 차이도 뚜렷했다.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여자 청소년은 44.7%에 그쳐, 남자 청소년(56.7%)보다 12.0%포인트 낮았다. ‘결혼 후 아이를 꼭 가질 필요는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46.1%에 달했다. 결혼과 아이의 필요성은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이 더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우리 사회의 공정성·인권존중·다양성 인정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19∼24세 청소년의 51.0%는 ‘우리 사회가 대체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인식했다.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56.7%,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답한 비율은 58.5%에 그쳤다. 13∼18세 청소년의 52.8%는 우리 사회를 ‘대체로 공정한 사회’로 인식했다. 우리 사회가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답한 비율은 55.7%,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답한 비율은 64.8%로 나타났다.

13∼24세 청소년들은 장래 직업 선택 기준으로 자신의 ‘능력’(30.4%)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어 ‘적성’(20.6%), ‘직업 안정성’(17.6%), ‘경제적 수입’(10.9%) 순이었다. 아울러, 대학 입학 청소년 중 30.0%는 휴학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 이유로는 27.6%가 ‘어학연수나 해외여행’, 22.2%는 ‘취업이나 취업 준비’라고 답했다.

대학생 중 절반(42.8%)가량은 대학에 가서도 영어학원(31.7%) 등 사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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