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외길 글로벌 노하우 축적
30여개국서 특허 104개 출원
일조·강수량 적절한 해외 개척
中·멕시코 농장서 유기농 재배
알로에신약 연구·개발도 성과
항알레르기 기능성 제품 생산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정부 심사 제도로, 선정 요건이 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필수요건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들어야 하며, 여기에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세계시장의 규모가 국내시장보다 2배 이상이 돼야 선정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유니베라는 알로에 부문에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선정됐으며 국내 알로에 기업 중에는 유일하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알로에 시험 재배에 성공한 이후에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알로에 효능의 비밀을 풀어내 왔다”며 “42년의 축적된 알로에 재배와 효능의 기술 및 연구로 전 세계 알로에 원료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알로에 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유니베라는 또 국내 최초로 베이비 알로에(알로에 새순)의 효능을 밝혀 특허를 등록하고 이 외에도 해외 30여 개국에 104개 특허를 출원했다.
유니베라는 ‘서양의 인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알로에에 주목, 1976년 창업 이래 더 좋은 알로에 원료를 얻기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해외 농장을 개척해왔다.
유니베라가 주목한 곳은 바로 북회귀선이다. ‘알로에 플랜테이션 벨트(Aloe Plantation Belt)’는 적도에서 북회귀선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최상의 알로에 재배지’를 의미한다. 북회귀선은 북반구에서 열대 기후와 온대 기후를 구분하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그 중 일조량이 풍부하며 강수량이 적절해 알로에 재배에 좋은 기후대가 열대 사바나 기후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는 북위 10~20도 사이인 중국 하이난(海南), 인도, 인도차이나 반도 등이 속하며 멕시코 동남쪽, 중부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등이 속한다. 유니베라는 이 기후대에 위치한 멕시코 중북부, 중국 하이난 등에 축구장 1750개 규모인 1250ha(약 378만 평)의 알로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최상의 알로에를 얻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으로 잡초를 제거하며 화학비료가 아닌 천연비료를 통한 유기농법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베라는 또 1993년 알로에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5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14개 대학 100명 이상의 교수와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피부에 좋다고만 알려져 있던 알로에가 면역세포 생성, 대장암 예방, 항염, 항알레르기 등의 효과도 있음을 밝혀냈다. 시작된 이래 150억 원 이상의 연구비가 투자된 거대 산학 프로젝트다.
특히 최근 베이비 알로에가 식물성장 호르몬, 기타 무기질 및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피부재생, 항산화작용 및 항알레르기에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고 특허로 등록했는데 이는 국내 최초이자 알로에 연구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연 ‘사건’으로 평가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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