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자들 “오늘 생일선물로
평화올림픽을 실검1위 만들자”
보수진영선 ‘평양’으로 반격
한때 1위 다툼…南南갈등 확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2월 9일)이 다가오면서 남남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갈등으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평화 올림픽’과 ‘평양 올림픽’이 검색어 1, 2위를 다투면서 ‘평창 올림픽’이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양 진영의 실시간 검색어 다툼은 문재인 대통령 생일인 24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축하 이벤트를 벌이면서 촉발됐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와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정각에 ‘평화올림픽’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자 등 진보 진영이 이벤트가 시작되기 한참 전인 24일 오전 2시쯤 ‘평화 올림픽’ 검색어를 1위로 만들자 ‘평양 올림픽’이라는 검색어가 갑자기 뜨기 시작해 3시 30분쯤 1위로 올라섰다. 이는 보수 진영에서 ‘평화 올림픽’ 검색어 이벤트에 대해 반격을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평화 올림픽’과 ‘평양 올림픽’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네이버에서 ‘평화 올림픽’이 검색어 1위, ‘평양 올림픽’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남남 갈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된 배경에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사용 결정,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방남 의전 등을 둘러싼 정치권 충돌이 자리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의 시간벌기용 위장평화 공세와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북한 노동신문이 논평에서 ‘(평창 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을 우리가 구해주는 데 대해 남조선이 고마움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며 공세를 폈다. 반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평화올림픽을 실검1위 만들자”
보수진영선 ‘평양’으로 반격
한때 1위 다툼…南南갈등 확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2월 9일)이 다가오면서 남남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갈등으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평화 올림픽’과 ‘평양 올림픽’이 검색어 1, 2위를 다투면서 ‘평창 올림픽’이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양 진영의 실시간 검색어 다툼은 문재인 대통령 생일인 24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축하 이벤트를 벌이면서 촉발됐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와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정각에 ‘평화올림픽’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자 등 진보 진영이 이벤트가 시작되기 한참 전인 24일 오전 2시쯤 ‘평화 올림픽’ 검색어를 1위로 만들자 ‘평양 올림픽’이라는 검색어가 갑자기 뜨기 시작해 3시 30분쯤 1위로 올라섰다. 이는 보수 진영에서 ‘평화 올림픽’ 검색어 이벤트에 대해 반격을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평화 올림픽’과 ‘평양 올림픽’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네이버에서 ‘평화 올림픽’이 검색어 1위, ‘평양 올림픽’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남남 갈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된 배경에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사용 결정,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방남 의전 등을 둘러싼 정치권 충돌이 자리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의 시간벌기용 위장평화 공세와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북한 노동신문이 논평에서 ‘(평창 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을 우리가 구해주는 데 대해 남조선이 고마움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며 공세를 폈다. 반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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