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서 벌어진 여관 방화 사건 피해자들의 장례 절차가 일부 마무리됐다. 전남 장흥에서 여행을 왔다 희생당한 세 모녀의 장례는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연기됐다.

20일 오전 피해자 김모(55) 씨의 발인이 치러진 서울 구로성심병원에선 오열이 이어졌다. 장례식장에는 김 씨의 노모 등 유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김 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이날 오전 치러진 또 다른 피해자 김모(54) 씨의 발인 역시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장에는 “오빠, 우리 오빠”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유족들은 슬픔을 간신히 억누른 채 고인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또 다른 피해자 이모(62) 씨의 발인도 성남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방학을 맞아 서울로 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한 박모(34) 씨와 두 딸(14세·11세)의 빈소는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마치고 전남 장흥에 차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서 유모(53) 씨가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는 요구를 주인이 거절하자 홧김에 불을 질러 모두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전현진 기자 jji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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