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요건 상장 1호 기업 카페24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 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온라인 사업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사업자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까지 카페24를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의 해외 직접 진출 외에도 △온라인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위한 핀터레스트(Pinterest), 위챗(Wechat)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확대 △물류비용 절감, 신속한 배송이 가능한 글로벌 물류·3PL(3자물류) 서비스 △은행, 핀테크(Fintech) 기업 등 금융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쇼핑몰 사업자와 상품 기획·제작·공급 파트너사 간 연결 플랫폼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페24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테슬라 요건’ 제도로 상장에 나서는 첫 기업이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특례상장으로, 사실상 주간사의 추천만으로 유망기업 상장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다만, 상장 후 3개월 이내에 상장사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의 요청에 따라 상장 주간사가 공모가의 90%로 주식을 되사야 하는 ‘풋백옵션’ 조건 때문에 장벽이 높았다. 최근에는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풋백 옵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카페24는 이번 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액 180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380억 원, 약 77억 원으로 예상돼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마친 뒤 오는 30∼31일 청약 신청을 받아 2월 8일 상장한다.

이재석(사진) 카페24 대표이사는 “국내를 넘어 창의를 가진 전 세계 누구나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로써 국내 1위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전 세계 사업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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