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MWC 초청장에 ‘카메라 다시 정의하다’

내달 25일 공개 실시간 중계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이 오는 2월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Fira Monjuic) 전시장에서 공개된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개막 하루 전날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청장을 통해 해당 제품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9시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갤럭시 S9의 초청장(사진)을 발송했다. 공개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2월 26일 오전 2시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뉴스룸에서도 실시간 중계를 볼 수 있다. 특히 초청장에는 검은 바탕에 갤럭시 S9을 의미하는 보라색 숫자 ‘9’와 함께 ‘카메라(The Camera)’와 ‘다시 정의하다(Reimagined)’라는 문구가 표기됐다. 갤럭시 S9이 카메라 성능에 방점을 찍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라색이 갤럭시 S9의 대표 색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 S9 후면 카메라 조리개 값이 F1.5/F2.4로 조절 가능하며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한 슈퍼슬로모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 값이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F1.5 조리개가 탑재되는 것은 처음이다.

더불어 갤럭시 S9은 전작처럼 5.8인치(S9 플러스는 6.2인치)로 출시되지만 화면 테두리(베젤)가 갤럭시 S8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의 기기 면적 대 화면 비율은 83%였으나 갤럭시S9의 경우 해당 비율이 9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X(10)에 처음 적용된 3차원(D) 안면 인식 기술 역시 탑재가 유력하다. 갤럭시 S9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845나 엑시노스9810이 모두 3D 안면 인식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