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송산동 주민들이 시내진입에 따른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남양주시 경계지점인 송산길 삼거리에 유(U)턴 신호체계를 설치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의정부시와 송산동 주민들에 따르면 국도 43호선 도로 별내방향 송산로 871번길 삼거리(수락산 입구)에 유턴 신호체계가 설치되지 않아 산곡·송산동 주민들이 차량을 타고 신청학터널 입구 고가밑 도로나 3.17㎞ 떨어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횡단보도까지 가서 유턴한후 의정부 시내로 진입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의정부가 생활권인 산곡동과 흑석마을 주민들은 식당·타이어가게·주유소·사무실·점포를 운영하거나 화훼를 재배, 판매하는 농민들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동의정부IC 사거리나 송산길 삼거리를 이용해 시내로 나가고 있다.

특히 신청학 터널 고가밑 도로의 경우 우회전이 불가능한데다 일방적으로 좌회전 신호 체계만 운영되고 있어 차량들이 오히려 삼거리에서 불법 유턴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별내면 청학리에서 유턴하는 경우에도 좌회전 신호가 켜져 있을때만 유턴을 할수 있어 항상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변익수(53) 씨 등 주민 100여 명은 서명을 받아 지난해 9월과 11월 두차례 ‘주민 생활 개선및 교통불편을 해소하기위한 송산동 유(U)턴 신호 체계 변경요청’에 대한 민원서류를 의정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산곡동 주민 임환택 씨는 “의정부 시내를 나가기위해 남양주 별내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삼거리 인근에서 유턴하는 장소가 없어 주민들은 물론 화훼농가를 방문하는 고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주민들이 신청한 신호체계 변경 민원에 대해 심의중이며 교통안전과 통행량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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