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독, 오리엔테이션 진행
화기애애 분위기속 만족감 표해
게스트하우스서 첫날밤 보내


세라 머리(캐나다·사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비교적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뎠다.

25일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했고 이날 오후 8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머리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1차전(2월 1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스킨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머리 감독은 그래서 챔피언하우스에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 코치진과 선수들을 제외한 외부 인사, 즉 지원 스태프 등은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머리 감독은 먼저 남북 선수들의 자기소개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머리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전술을 북한 선수들에게 설명했고, 코치진은 우리 전술과 시스템을 담은 전술노트를 나눠줬다. 서로 쓰는 아이스하키 용어가 다르기에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1명당 우리 선수 2명을 붙여 설명해주도록 했다. 남북 선수들은 비슷한 나이 또래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챔피언하우스 외벽이 유리이기에 밖에서 안을 볼 수 있었는데, 오리엔테이션의 분위기는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설명했다. 머리 감독은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남북 선수들이 빠르게 가까워졌고, 북한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예상보다 높아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오리엔테이션과 남북한 코치진 회의가 오후 9시 10분까지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으며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북한 선수들은 게스트하우스로 옮겨 한국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 2인 1실로 구성된 게스트하우스는 선수촌을 방문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가족, 친지 등이 머무는 곳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진천선수촌 초입에 있으며 선수촌 가장 안쪽인 우리 선수들의 숙박동과는 대각선으로 떨어져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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