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AP/뉴시스】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03년 2월11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슬람의 가장 큰 명절인 희생제(Eid Al-Adha)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측근과 만나고 있다.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집필했던 연애소설 ‘자비바와 왕(Zabiba and the King)’이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아마존에서 판매되기 시작됐다고 영국 메트로가 최근 보도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이 2000년 익명으로 출판한 처녀작 ‘자비바와 왕’은 160페이지 분량으로 수천년 전 이라크를 배경으로 어질고 현명한 왕이 순진무구한 시골 여인 자비바와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자비바와 왕’은 출판 이후 아직까지 독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앙정보국(CIA)은 소설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연애소설을 구매한 독자들의 반응은 양 갈래로 나뉜다. “소설이 흥미롭다”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이 책은 끔찍함 그 자체이다”라는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자비바와 왕’은 후세인이 집필한 소설 4권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러나 CIA는 ‘자비바와 왕’을 누군가 대필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979년 쿠데타로 집권한 후세인 대통령은 2003년 미국에 의해 전범으로 몰려 처형될 때까지 20년 넘게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