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자재업계 수급 최대 현안은 ‘모래’가 될 전망이다. 남해 배타적 경제 수역(EEZ)의 모래 채취 중단 사태 장기화로 모래 공급이 대폭 감소하면서 레미콘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등에 따르면 남해 EEZ 모래 채취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고, 원석을 확보할 토목공사 물량까지 급감해 석산 모래 확보마저 줄면서 올해도 모래 공급 부족으로 레미콘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닷모래 가격은 지난해 초 1㎥(1000ℓ) 당 2만 원대에서 현재 4만 원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레미콘 매입 가격은 ㎥당 6만1400 원에서 6만5000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모래 부족 사태를 겪은 부산·경남·울산 등의 경우 1월 현재 레미콘 가격이 ㎥당 7만 원 넘게 거래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바닷모래 채취가 대폭 줄면서 모래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지속적으로 줄인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바닷모래 채취를 2018년 2100만㎥, 2019년 2000만㎥, 2020년 1700만㎥, 2021년 1500만㎥, 2022년 1200만㎥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레미콘 수급 불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