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연합뉴스
文정부 출범이후 대통령 주재 첫 장·차관 워크숍

총리 · 장관급 등 150여명 참석
도시락 먹으며 5시간동안 진행

일자리·안전대책 등 주요 안건
공직사회에 ‘자기 혁신’ 주문도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정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부처 간 업무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한다.(문화일보 1월 18일 자 1·9면 참조) 정부 출범 이후 전 부처 장·차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맡긴 대신 이 같은 워크숍을 통해 업무 보고 주요 내용을 확인·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가상화폐, 영유아 영어교육 정책을 놓고 부처 간 혼선이 빚어진 만큼 부처 간 정책 조율과 소통 필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장·차관이 모두 모여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이 ‘올해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 해로 만들자’고 말한 만큼 공직사회의 자기 혁신을 주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차관 워크숍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정부 장관급 인사 24명과 각 부처 차관, 처·청장, 정부위원회 위원장 등 56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명의 실장을 포함한 참모진이 자리에 나와 총 참석 인원이 150여 명에 달한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밀양화재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한 후 5시간에 걸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녁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발표와 토론 주제는 정부 국정 기조·정책 공유와 소통, 정부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장 실장이 ‘2018년 국정운영 방향’을 주제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10대 분야별 주요정책’을 주제로 발표한다. 10대 분야별 주요정책으로는 △적폐 청산과 혁신속도 가속화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 주력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뒷받침 △국민안전 확보·깨끗한 환경 보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남북협력 추진 등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정부 각 부처가 그 의지를 공유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한 청년 일자리 대책과 함께 재난 안전 대책, 부동산 대책 등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이어 혁신과 소통을 주제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 혁신 추진방향과 과제’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정책홍보 및 소통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 토론이 이뤄진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 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장·차관 워크숍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준비상황’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고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방안을 주제로 토론도 벌일 계획이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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