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일자리대책본부’착수
과기정통·고용부 등도 잇따라
일부선“컨트롤타워 혼선”우려
문재인 정부 핵심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 문제’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며 전 부처가 백방으로 뛰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음에도 일자리 정책 효과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데다, 청년 일자리 정책이 미흡하다는 문 대통령 질책까지 겹치면서 관련 부처들도 애가 타고 있다.
30일 각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청년 일자리 대책본부’ 설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25일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경제정책 총괄 부처가 직접 나섰다. 기재부는 대책본부를 통해 청년 일자리 정책 과제를 생산하고 범부처 간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미래 직업변화에 대한 예측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실적이 저조하자 전 부처가 신청 독려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29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과 부산·대구·경인·광주·대전 등 6개 권역을 돌며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버스를 운영한다. 김영주 장관이 29일 서울 노원역 부근에서 홍보활동을 하던 홍보 버스에 직접 올라 지원금 신청서를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들도 일자리안정자금 홍보물을 돌리는 등 홍보활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백방으로 뛰는 것은 좋지만, 일자리 정책을 두고 여러 부처에 관련 조직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현상은 오히려 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위원회가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과기정통·고용부 등도 잇따라
일부선“컨트롤타워 혼선”우려
문재인 정부 핵심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 문제’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며 전 부처가 백방으로 뛰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음에도 일자리 정책 효과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데다, 청년 일자리 정책이 미흡하다는 문 대통령 질책까지 겹치면서 관련 부처들도 애가 타고 있다.
30일 각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청년 일자리 대책본부’ 설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25일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경제정책 총괄 부처가 직접 나섰다. 기재부는 대책본부를 통해 청년 일자리 정책 과제를 생산하고 범부처 간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미래 직업변화에 대한 예측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실적이 저조하자 전 부처가 신청 독려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29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과 부산·대구·경인·광주·대전 등 6개 권역을 돌며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버스를 운영한다. 김영주 장관이 29일 서울 노원역 부근에서 홍보활동을 하던 홍보 버스에 직접 올라 지원금 신청서를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들도 일자리안정자금 홍보물을 돌리는 등 홍보활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백방으로 뛰는 것은 좋지만, 일자리 정책을 두고 여러 부처에 관련 조직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현상은 오히려 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위원회가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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