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코스피, 코스닥 모두 많이 상승한 탓에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조정다운 조정이 있었다. 이후 연초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증시는 바이오 열풍과 함께 지속적인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 3000포인트, 코스닥 1000포인트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강남발 부동산 열풍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꺼지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 열풍도 정부 규제 여부에 천당과 지옥을 왕복하고 있다. 왜 한동안 잠잠하던 시장 흐름이 바뀐 것일까.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풀었던 돈들이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치면서 선순환 구조에 들어선 덕택이라고 판단된다.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돈을 아무리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가 상승추세에 들어서면 움츠려 있던 돈이 급격히 돌기 시작한다. 저금리에 경기까지 좋아지니 돈이 돌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다.

이제는 서서히 돈을 거둬들이는 시기가 왔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것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풀린 돈이 사라지진 않는다. 거둬들이는 돈에 비해 돈이 도는 힘이 당분간 더 강하다고 보는 게 맞겠다. 그렇다면 내 자산을 지키면서 수익률을 올리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직접 주식거래를 할 수도 있지만,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에서 개인이 살아남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 투자자라면 간접투자인 주식형 펀드에 금융 자산의 일부를 투자해 보길 권한다. 올해는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큰 상황이다. 올해 코스닥의 영업이익률이 코스피를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과 더불어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에 정부 주도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한번 추세를 형성하면 한동안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 한쪽 발이라도 담그고 온기가 내 자산에 돌도록 해야 한다. 늘 그렇듯 수익률만큼 중요한 것이 리스크(위험) 관리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현금 자산의 10~20% 정도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환매 시기에 자신이 없다면 자동환매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수익률 목표를 +5%에서 -3%로 정해 둘 경우 수익이 5% 이상 나면 자동 환매돼 수익을 챙길 수 있다. 혹시 시장이 하락으로 전환돼 -3%가 되면 자동으로 환매되기 때문에 손해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적립식으로 매달 나눠서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도 적립식으로 투자되더라도 중간에 목표한 수익이 나면 반드시 수익을 실현하고 적립은 계속하는 것이 좋다. 시장은 언제 변할지 모른다. 투자 대상도 선진국과 신흥국, 국내 시장에 적절히 분산 투자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올해는 선진국 30%, 신흥국 30%, 국내 40% 비중으로 투자하길 추천한다.

홍승훈 KB국민은행WM스타자문단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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